Friday, January 10, 2020

김원일: 마당 깊은 집

우리 독서 동아리 회원들 모두 다 대구에서 사니까 이 책을 같이 읽기로 했다.  옛날의 대구 모습을 알게 되면서, 그 시대의 시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배운 후 대구에 있는 "마당 깊은 집 박물권"을 방문해서 직접 이 책에 나오는 장소를 볼 수 있는 게 우리 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.  책을 읽고 난 후 우리의 의견이 완전 달라졌다.

친구 한 명은, "그냥 일반 대구 아저씨의 얘기인데" 라고 하며 다른 한 명은, "남성성의 오만"이라고 답했다.  더구나 그 "마당 깊은 집 박물권"으로 가서 자서전도 아니고 그냥 그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허구인지 알게 됐다.  더 이상하게 자서전 아니면서 그 박물권 직원들이 굳이 자서전인 척 했고 독촉해야만 그 집, 그 사건들 존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. 

대표적인 한남 김원일.  감정, 철학 없으면서 "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다 들어야한다"고 고집한다.  그 시대의 모습 정말로 알고 싶다면 마당 깊은 집을 무시하고 박원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"란 정당한 자서전을 읽는 게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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